[안산신문]새인물-박경숙 <안산시미술협회 신임 회장>

2018. 3. 21. 14:41안산신문




“국제교류전으로 성장하는 미협 만들어야죠”

박경숙 <안산시미술협회 신임 회장>

“안산 미술인 권익보호와 위상을 높이고 창작기반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달 14일 취임식을 갖고 안산시미술협회(이하 안산미협)를 이끌어 갈 박경숙(58) 신임 회장의 다짐이다.
박경숙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박문수 전임 회장을 비롯한 역대회장단과 임원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늘의 안산미협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수고를 다한 선임 회장단의 뒤를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박 회장은 임기 4년 동안 안산미술인들의 권익보호와 위상을 높이는 일에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의 창작기반이 안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각별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히 박 회장은 안산미협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오랜 숙원사업인 미협의 사무실 마련에 최선을 다할 뜻을 비쳤다.
사무실은 업무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회원들과 소통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화합의 공간이기도 하다는 박 회장은 사무실이 마련되면 창작센터의 공간으로 아트샵의 기능으로 다각적인 활용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는 구체적 운영구상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안산이 미술인과 더불어 미술·문화예술의 공동체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 안산미협이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박 회장이다.
“안산미협은 올해로 23년이 됐습니다. 더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역사와 업적이 있는 미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안산미협만의 사무실이 없습니다. 다른 도시의 미협 사무실이 부럽기만 합니다. 미협 사무실은 회원들의 자긍심 그 이상의 상징적 공간이어야 합니다.”
박 회장은 1995년에 발족해 250명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안산미협이지만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체 사무실을 갖지 못해 늘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4년의 임기 내에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사실 안산미협은 발족된 지 3년 만인 99년, 단원미술제를 만들어 미술인들의 자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았다는 박 회장은 아울러 많은 회원들이 제자를 양성해 동아리단체와 연결돼 1천여명이 넘는 화가들이 안산에서 미술을 할 수 있는 인적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언급했다.
미협이 1996년부터 별망성예술제 학생미술실기대회와 휘호대회도 진행해 오면서 미술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고 2014년부터 안산미술인들의 긍지와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안산미술인상을 제정해 그 해 가장 의욕적으로 창작활동을 한 작가 2명을 선정, 수상하고 있다며 미협인으로서 자긍심을 품고 있는 박 회장이다.
“10월에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작가들과 전시의 장을 펼칠 국제미술교류전을 준비해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더 넓게 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미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봉사하며 색깔을 갖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이 근본을 지켜주는 디딤돌이라는 박 회장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다짐이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