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어제의 동료 지방선거 ‘맞대결’

2018. 6. 8. 09:16안산신문

어제의 동료 지방선거 ‘맞대결’

성준모·손관승 도의원, 보육전문가 천영미·김유숙

이번 지방선거에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동료 시의원이었던 선·후배가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도의원 5선거구(신길동, 백운동, 원곡동, 선부1·2동) 선거에 출마한 성준모 후보와 손관승 후보가 4년 전 시의원 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었다.


성 후보는 3선 시의원을 역임하며 7대 전반기 시의장까지 맡아 자연스럽게 윤화섭 시장후보의 빈자리인 도의원 후보로 나섰다. 반면 손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당당히 지역구에서 1위로 시의회에 진출했다.
풍부한 의정경험은 상대적으로 성후보가 크게 앞서있는 상황, 그러나 손 후보의 반격도 거세다. 시의원 시절 경쟁상대인 성 후보의 각종 공약과 의정활동중 벌어진 사안을 꼼꼼하게 지적해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성 후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부천 소사 원시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선거홍보물 문구를 통해 통일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며 유권자 표심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장 큰 지역 사회 이슈인 화랑유원지내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을 두고 유권자의 민심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 어린이집연합회장인 아내와 아들까지 합세한 선거사무실 캠프는 성 후보가 얼마만큼 이번 선거에 긴장하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손 후보는 자신의 거주지인 신길동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4년 전 시의원 선거에 버금가는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초선 시의원 출신으로 도의원 출마는 관내에서 처음인 관계로 손 후보의 이번 선거는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손 후보는 “안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내는 푸른 숲이 되어 큰 나무를 키워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예산을 1% 줄이기에 앞장서는 동시에 미래를 바꾸는 도시행정혁신가로서 지역 내 재난과 안전문화 정책을 위한 시책추진사업, 지역 내 소상공인·중장년자립기반 등 해소 정책 사업에 적극 지원하는 도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선거운동에 열정적이다.

도의원 2선거구에 나선 천영미 후보와 김유숙 후보는 보육전문가 출신이다. 천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선이다. 천 후보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 4년 전 지역구로 나서 당선되고 이번에 두 번째로 지방선거를 치르고 있다.
유권자들은 천 후보와 김 후보가 보육전문가 출신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천 후보는 사회복지 전공이 먼저다. 후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교육과 보육, 복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천 후보다.

상대적으로 처음 선거에 나서는 김 후보는 풍부한 보육현장전문가로서 뛰고 있다. 반월동에서 16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이번 도의원 선거에 보육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해보고 싶어 했던 것이 출마의 변이다.
아이들의 든든한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화물주차장 건립과 중고생 청소년공부방, 어린이공원내 지하주차장 조성 등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