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8. 16:43ㆍ안산신문
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 내부분열 시달려
자총, 공금횡령·영업강요 등으로 맞불 갈등 심화
바살협회장, 총회 전 자진사퇴로 3개월 공석 중
안산시의 대표적인 기관단체인 자유총연맹과 바르게살기위원회가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자유총연맹 안산시지부는 지난해 8월, 홍성범 현암 대표이사가 지부장으로 취임 이후 사무국장 등과의 불화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갈등은 지부의 공금과 관련된 회계결산을 지부장이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이를 현 국장 등이 거부하자 공금 등의 횡령 의혹을 제기해 홍 지부장은 상급지부인 경기도지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감사를 요청하면서 최근 해당 직원이 견책 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총 사무국장 등은 자총본부에 이 같은 사안을 올리고 지부장의 부당한 영업 강요 등의 부당행위를 알렸다.
최근 자총본부는 사무국장 등에 대해 경고 등의 징계를 결정하고 지부장에 대한 징계는 위원회를 열고 차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게살기위원회 안산시협의회도 시끄럽다. 지난 3월 이후 전임회장의 임기가 완료돼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음에도 총회도 열기 전에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중앙동 바르게살기위 회장 출신인 김민수 당선자는 후보자 없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나 총회를 앞둔 4월경 위원회 내부적 사안으로 김 당선자가 사퇴를 하는 바람에 현재까지 공석중이다.
김 당선자는 사전에 바르게살기위원회의 내부 개혁을 통해 제대로 활동하는 단체로 변모시킬 다짐을 지역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안이 오랫동안 활동한 위원들과 조직 내 직원들이 반발이 거세지면서 취임도 하기 전 자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바르게살기위 관계자는 “김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위원회를 변화시키려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 바람에 반발이 심해졌다”면서 “취임하고 나서 조직을 변화시켜도 늦지 않은데 너무 성급했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위는 전임 회장단이 새로운 회장을 물색 중이나 마땅한 적격자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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