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신규 공공택지 안산 2곳 발표, 부동산시장 ‘들썩’

2018. 9. 13. 09:02안산신문


신규 공공택지 안산 2곳 발표, 부동산시장 ‘들썩’


장상동, 본오동, 사사동, 반월동 등 벌써부터 입소문
정부의 발표후 정작 안산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
시, “협의 없었으며 재산권 피해우려 단계적 검토”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수도권에 14개 이상의 신규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안산시 2곳도 포함돼 말들이 많다.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벌써부터 특정지역의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말들이 돌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특히 추석전에 수도권 지역에 신규 개발할 공공택지 일부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국회의원이 신규택지를 공개하면서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의 대대적인 정부유출에 따른 감사에 착수해 신규택지 공급에 따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안산시도 6일, 주요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안산시와 협의를 마쳤다는 내용과 사실과 달리 협의 확정된 사항이 없음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며 공공택지지구를 검토중인 내용도 관내 주택공급 과잉에 관한 현안상항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중장기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검토해 시민의 재산권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안산은 2곳이 포함돼 각각 162만3천㎡와 74만5천㎡의 면적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나왔다.
이를 위해 포털사이트 등과 지역 부동산시장에는 장상동과 반월역 주변 건건동과 본오동, 건건동 지역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나 정작 안산시는 이같은 사안은 모르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시흥시는 거모지구가 주민공람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안산시가 사실 인구유입을 위한 방안은 세워놓지 않은 채 이번 공공택지 선정을 앞두고 여론 눈치만 살피다 무조건 알 수 없다는 식의 대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미 인터넷 등에서 안산의 공공택지 개발지정 지역에 대해 여러 곳이 흘러나오고 있는 사안도 안산시의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경우는 과천의 경우와도 비슷하다. 과천시는 행정기관 지방이전으로 거주이유가 불분명한  지역에 임대주택 등을 짓겠다는 정부방침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구감소와 주공아파트재건축 등으로 공급과잉이 이유다. 반면에 성남시는 서현지구 희망타운에 대해 지역 여건 고려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다.
안산시는 일단 단계적으로 정부의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최근 안산시의 재건축 분양이 잇달으면서 공급과잉이 있다는 분석이며 이로인한 시민들의 재산권에 피해가 우려된다는 예상에서다.
시 관계자는 “LH와 사전 협의한 부분은 없으며 공공택지 예상지역도 전혀 아는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신길동 지역은 예상하고 있었으나 인근 시흥시 거모지구가 택지지구로 먼저 지정되는 바람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공공택지 지구 지정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안산시도 6일 발표후 부동산업계나 주민들의 문의와 항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고 지구지정과 주민의견 청취, 공람공고 전까지는 위치와 면적이 공개될 수 없는 미리 공개되면서 매우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