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대부도 ‘큰언덕’, 학생들과 함께 봉사 실천

2018. 12. 28. 10:49안산신문



대부도 ‘큰언덕’, 학생들과 함께 봉사 실천


연탄 800장과 독거 어르신께 작은 선물 나눔

대부도 학부모들로 구성된 ‘큰언덕(회장 이동희)’은 22일, 학생들과 학부모 50여명이 지역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대부도에 거주하는 어르신 부부를 찾아 800여장의 연탄을 손수 날랐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거주하는 두 부부 어르신의 집을 찾은 학생들은 한창 뛰어놀 시간에도 진지하게 봉사활동에 임하며 학부모와 한뜻으로 연탄을 날라 관심을 끌었다.
특히 어린 초등학생들은 겉에 우비옷을 입고 가슴에 연탄을 안고 나르고도 힘이 안들었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으며 학부모들도 이같은 기회가 있으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올해 처음으로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드림(Dream)산타’ 행사가 있었는데 장애우 가정에 나누는 선물과 학생들이 준비한 선물을 합쳐 9가구에 선물 나눔 행사를 가졌다.
‘큰언덕’에서 함께하는 학교밖 봉사동아리 ‘방과후 딴따라’ 학생들이 안산 YMCA와 함께한 봉사동아리 16개 팀중 우수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으로 독거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수면잠옷, 수면 양발,기모 고무장갑 사탕, 약과, 빵튀기, 라면, 쌀 등)을 준비해 함께 나눔 행사에 동참했다.
봉사동아리 ‘방과후 딴따라’ 대표인 대부고 2학년 이재혁 학생은 “처음 준비하면서 잘 할수 있을까 염려도 됐지만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여러 어르신들이 무척 고마워하며 연신 감사하시다고 할때는 민망하기도 했지만 참 잘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를 만들어 꾸준히 우리 친구들과 함께 이런 봉사 자리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회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의미있는 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봉사시간 점수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봉사자가 더 큰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 되길 바라며 그 일을 행한 청소년들이 이 나라의 곳곳에서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