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0. 10:06ㆍ안산신문
안산시 이미지 제고 ‘제언’
박현석<편집국장>
최근 경기도내 각 시·군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다른 시·군보다 안산시가 무엇보다 급하다.
여전히 외부에서 안산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보다 범죄가 많은 도시, 공기가 안좋은 도시 그래서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공존하고 있다.
얼마나 심했으면 안산(安山)이라는 시 명칭이 ‘안살고 싶은 안산’이라며 비아냥 거리는지 최근까지 다른 지역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곤 한다. 사실 안산은 오랫동안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며, 경남 창원시처럼 계획된 도시로서 자부심을 충분히 가질만한 도시임에도 말이다.
단원 김홍도와 성호 이익선생, 상록수 최용신 선생처럼 전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와 역사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는 드물 정도다. 그럼에도 안산은 여전히 30년이 넘은 도시 역사에 비해 이미지 변화는 더디다.
민선 시장이 들어서도 부정적 변화는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선거때마다 나오는 각종 공약이 정작 추진하다보면 계획대로 안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실천 가능한 이미지 제고 정책이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유명 연예인이나 전문가들을 통해 안산을 홍보한다고 도시의 이미지가 변하는 것이 아닌데도 안산시나 수많은 예산을 들여 하기도 하고, 각종 스포츠 등을 통해 안산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려 해도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보는 안산시의 이미지는 부정적 요소가 내포하고 있다.
가까운 성남의 한 지인은 “안산은 공단이 인접해 있는 도시라 사람이 살기엔 좀 그렇지 않나”고 말하기도 하고 “안산이 예전에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 아닌가? 요즘도 그런가?” 되묻기도 한다.
도시 이미지 제고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며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단기적인 대책과 장기적인 방안을 세워야 한다.
한 예를 든다면 밤길에 안산에 진입하면서 접하는 도시안내판은 아직도 평범하다. 안산시청앞에 설치돼 있는 24시간 안내판은 상대적으로 안산시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작은 변화야 말로 안산시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 안산시보다 시세가 적은 남양주나 여주 등을 지나치다 보면 밤길에도 그 도시를 알 수 있는 안내판이 밝다. 목적지를 가늠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
또 하나는 남보다 앞서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다른 도시가 시도하기 전에 필요하다면 과감히 안산시가 앞서 정책을 펴야 한다.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과감한 방안도 먼저 세워서 투명하게 시행하다보면 안산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역사는 30년이지만 안산시의 도시정책이 앞서 간다면 안산시 이미지는 변화된다. 과거 민선시장 시절 대표적인 전국의 자랑거리로 알려진 ‘민원 25시 봉사’는 그야말로 힛트작품이었다.
안산시장이 사물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인 혜안(慧眼)을 갖고 있다면 그것도 안산시 이미지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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