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쌍계사 수목장 조성, 절대 반대

2019. 3. 20. 10:08안산신문

쌍계사 수목장 조성, 절대 반대


주민들 단호, 최근 1천100명 반대서명 시 제출
반대위, “행복추구권 묵살·일방적 추진 묵과 못해”


대부도 쌍계사 수목장 조성을 반대하는 인근 주민들이 최근 안산시에 서명서를 제출하고 절대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달 28일, 대한불교 조계종을 상대로 쌍계사 수목장 조성허가 취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19일에는 1천100명의 반대서명을 받은 서명서를 안산시에 제출, 반대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들은 쌍계사 뒤편 송림이 우거진 산에 수목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묵살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보건위생상 위해와 국토의 이용과 복리증진에도 크게 벗어나며 불특정 다수의 유골을 수목 밑에 묻어 장지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또 쌍계사가 전통사찰로서 보존 발전 계승함에 있어 사찰의 존엄 및 풍치 보존을 위해서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어떠한 명분이나 명목으로도 훼손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지영(62) 안산시 대부도 쌍계사 수목장 조성 반대 대책위원장은 “대부도를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고 하면서 수목장을 허가해주는 안산시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수목장 조성계획을 지역 주민들에게 단 한마디 통보 없이 추진하는 이유도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련법상 수목장 조성은 납골당과 달리 규정이 완화돼 반드시 지역주민들과의 논의나 통보가 필요없게 됐다”며 “그러나 최근 사전에 수목장으로 조성한 사안이 발생돼 경찰에 고발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쌍계사의 수목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쌍계사 뒤편 산 6천㎡ 부지에 1천600구를 안치할 수 있게 조성사업 행위를 안산시가 접수받았으나 2월경, 사전에 조성부지에 이미 수목장 사업을 했다는 이유로 증거 사진과 서류 등 일체를 경찰에 제출, 고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