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0. 10:09ㆍ안산신문
중앙동 상업지역내 문화예술 공간 ‘제로’
한호전·서울예대생 등이 학생층 몰리지만 음주·오락만 만연
하루 1만여 명 이상 운집, 청년·청소년 문화예술 공간 시급
시, “주차장 지하화 등 필요하나 사업계획·여론수렴이 우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중앙동 상업지역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전국 유일의 관광호텔전문학교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 재학생들과 인근 서울예술대 학생 등 1만여 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있음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주위의 지적이다.
이들은 중앙동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쉼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에도 이들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단 한군데도 없어 수원이나 인근 안양시 등 외곽으로 문화소비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정비 차원에서 중앙동 상업지역의 새로운 리모델링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현재 중앙동 상업지역은 음주와 가무 등의 단순한 즐길거리만 넘쳐나는 상황에서 주말이면 밤이면 퇴폐 음주문화까지 범람해 청년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까지 유혹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중앙동 상업지역이 무질서한 환락음주 공간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특히 중앙역이 바로 인근에 있어 지역의 상업지역에서 가장 근접성이 좋은 상업지역으로 안산시가 이를 잘 활용한다면 중앙동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앞서가는 청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를 위해 상업지역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공용주차장 활용안도 제시되고 있다. 이미 2008년,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그 위해 인근 젊은 학생층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펼칠 수 공간을 확보하는 논의까지 있었으나 시장이 바뀌면서 중지된바 있다.
최근에 다시 한호전 학생들과 서울예대생을 비롯,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중앙동 상업지역을 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공간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중앙동 상업지역내 주차장을 활용한다면 중앙동이 새로운 명품공간으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젊은이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안산의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부족한 주차공간은 지하하화 해 상인들은 물론이고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중앙동으로 거듭날 경우 지역 상인들에게도 큰 기폭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중앙동 상업지역은 그동안 소비문화만 밀집돼 있어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문화향유 공간으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조성 사업비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공공기능과 인근 상가의 수익성을 보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안산도시공사에 위탁,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공사기간의 장기화와 지하상가 개발시 인접상가와의 민원갈등도 우려돼 우선적으로 도시재생 차원에서 시범적인 사업플랜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임을 시 관계자는 밝혔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안산 중앙동처럼 젊은층이 몰려드는 빈도율은 서울 명동보다 더 많다”면서 “이는 안산의 큰 재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앙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안산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호전 육광심 이사장은 “재학생 1천여명이 인근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안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온 학생들”이라면서 “안산시가 한호전 학생 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예대생들이 서울이나 인근 다른 도시에서 젊은 문화를 분출하게 놔두지 말고 중앙동을 젊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안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많이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는 민자역사와 대형마트 등이 입점하며 지역 상인들이 동력을 잃었음에도 상인들이 주축돼 노점상 정리와 배전함 환경개선, 여성전용 화장실 설치, 여인숙 등을 매입해 쉼터를 마련하고 상설 무대에서의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추진해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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