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7. 10:41ㆍ안산신문
“화랑유원지 세월호 추모시설 재고해 달라”
자유한국당 시의원들 정부세종청사 방문, 의견 전달
김정택 의원, “시민의견 충분히 수렴 후 결정해야”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1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장소를 변경해 안산시민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세월호 추모시설은 안산지역 최대 현안으로 화랑유원지내 2만 3천㎡ 규모로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으로 조성된다.
이에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에 반대하는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자유한국당 김정택, 윤석진, 이기환, 강광주, 현옥순, 이진분 의원은 이날 세월호 피해·추모지원단과 관계공무원을 만나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장소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추진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주민의 상처와 갈등은 지속되고 있고, 세월호 추모시설 설치장소 선정과 관련, 오히려 지역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또한, 화랑유원지는 도심지 중심에 위치해 있고 넓은 광장과 함께 미술관, 오토캠핑장, 호수 등이 어우러져 안산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이런 곳에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시설을 설치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장을 들은 세월호 피해·추모지원단 관계 공무원은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과 관련해 안산시의 민민 갈등이 고조 되고 있어 합리적인 방법이나 채널을 통해 추모시설 착공 전까지 원만하게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세월호 피해·추모지원단 방문을 마친 김정택 부의장은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으로 안산시민의 반감과 저항이 날로 확산돼 이런 상황에서 밀어붙이기 식 문제 해결은 오히려 더 큰 갈등과 혼란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안산시에 설치되는 세월호 추모시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지난 여론 조사에서 단원구 대부분의 주민이 반대 해 화랑유원지내 봉안시설을 포함한 추모시설 건립문제는 반드시 안산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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