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4. 09:52ㆍ안산신문
안산시 이미지메이킹은 지역특산물로
김태희 의원이 이례적으로 시정질문을 통해 대부도 포도와 그랑꼬또 와인 지원을 안산시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시정질문을 통해 안산의 특정 농산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한 어조로 말한 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그것도 안산이 아닌 외부에서 더 알려진 대부도 포도와 그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인은 마셔본 사람은 꼭 다시 찾는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포도와 그랑꼬또 와인은 안산시민들이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단지 안산 대부도에서 난다는 이유만으로 터부시한 경우를 종종 봤다.
일부 시민들은 그랑꼬또 와인은 비싸기만 해 그 정도의 가격이면 외국에서 수입한 와인을 더 찾겠다며 함부로 말을 한다. 당연한 논리일 수 있지만 그랑꼬또 와인을 만든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안산이 자랑할만한 장인을 보면 그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경험하지 않고, 단순한 외국와인만의 지식만으로 대부와인을 폄하시킬 수 있는 오류는 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맛도 보지않고 터부시하는 사대주의 발상의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제일먼저 안산의 리더들이 몸소 실천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그랑꼬또 와인 대표는 실제로 시의원이 지역 특산물인 와인에 관심을 갖고 현장을 찾아 와 꼬치꼬치 캐묻고 합리적인 논조를 펼친 경우는 처음이라며 말하고 있다. 그만큼 안산의 리더들이 안산을 주요 특산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체험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채 수십년을 안산의 리더인척 한 셈이다.
비약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와인이 성장해 온 과정을 보면 그렇다. 그랑꼬또 대부와인은 안산시의 지역 특산물 발굴 육성 차원에서 초반에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그러나 그이후 발전시키는 방안은 전무했다. 쉽게 말해 안산시는 초반 기틀을 잡아 줬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성장하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안산시는 무엇인가의 아이디어 개발은 어떤 식으로 발굴한다. 민선이후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특산물 육성정책은 일관성이 없이 그때그때 반짝할 뿐이다.
덕분(?)에 그랑꼬또에 젊음을 바친 와인대표는 한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방황을 겪기도 했다. 세계 유명와인의 발전과정을 보더라도 대부와인과 비교가 된다. 전통적으로 와인을 즐겨 마시는 유럽 등지에서는 개개인 가정마다 와인의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샤블리, 생 테밀리옹, 베르주락, 상쎄르 등 유명한 와인은 프랑스 마을이름이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태리, 스폐인 등 와인으로 유명한 유럽은 와인은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찌보면 유럽에서 천차만별의 와인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유럽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소주나 막걸리 정도로 와인을 생각해서다.
그런 관점에서 대부도 와인을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부도 와인은 모두가 반주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홍보해야 한다. 쉽게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대부도 와인을 알리고 지원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안산을 알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뿐 아니라 세계적인 와인의 도시로 안산을 알릴 수 있다.
김태희 의원을 비롯해 더 많은 시의원들이나 도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특산품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대부도 포도와 와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쉽게 열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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