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산업역사박물관 위치변경과 신관 건립은 ‘혈세낭비’

2019. 7. 4. 09:54안산신문



산업역사박물관 위치변경과 신관 건립은 ‘혈세낭비’


현옥순 의원, 시정 일문일답 통해 윤 시장과 설전
윤 시장, 박물관과 별도로 공단내 신관 건립 타당
시민위한 홍보전시관 등에 필요한 예산은 불가피


현옥순 시의원이 정례회 본회의장 시정질문 일문일답을 통해 윤화섭 시장을 상대로 산업역사박물관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현 의원은 화랑유원지에 건립될 산업역사박물관은 산업단지의 역사와 현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이용객이 상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관람 휴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며 안산시 기업의 적극적 홍보, 지역 생산품의 전시, 판매 등을 위한 기업 참여형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지지부진한 이유를 윤 시장에게 물었으며 산업정책과 문화예술과로의 부서 이관으로 발생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사업이 변견된 배경을 부서에서는 검토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계획서를 공개한 현 의원은 사업변경에 대한 추진근거가 모두 시장 훈시, 시장 신년인사회, 시장 지시사항만 있을 뿐 어디에도 부서의 의견이 검토된 내용은 찾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안산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원시운동장에 산업홍보전시관을 건립하겠다는 시장 말 한마디가 추진근거돼 수년간 추진된 사업의 뿌리가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그 전에 다 협의가 되고 나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역사박물관내 포함돼 있는 산업홍보전시관을 굳이 반월공단내 원시운동장에 건립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윤 시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은 화랑유원지에 기존 설립하고 박물관 신관의 개념으로 양해를 부탁했으며 산업홍보전시관은 내수활성화 접근성 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홍보전시관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화랑유원지 박물관 위치 변경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자 윤 의원은 인근에 오토캠핑장이 운영중이며 대형차량도 오가는 주차장 공간도 확보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유물들의 보관도 중요하기 때문에 위치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7억5천의 지질조사를 벌인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등 국비를 제때 사용하지 못한 10억 등의 비용도 어떻게 사용될지 이유를 물었다.
윤 시장은 “모든 비용은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 의원은 산업역사박물관의 사업변경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무리한 사업변경임을 주장하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업변경에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느꼈다는 주장이다.
한편 산업역사박물관은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 옆에 연면적 5,16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국비 28억 원, 도비 21억 원, 시비 201억 원 등 전체 25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