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 09:17ㆍ안산신문
세계정원 경기가든 어디까지 추진됐나?
사동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발표 3년동안 ‘조용’
주민들 악취 피해 감수했으나 정원조성 더딘 진행
시, “지방재정투자심사 제때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
안산과 수원 등 경기도내 8개 시군의 쓰레기를 처리했던 사동의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이 ‘세계정원 경기가든’으로 탈바꿈하기로 한 지 2016년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어디까지 추진되고 있는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경기도가 2016년 10월부터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 착공, 2021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1년여 늦어진 2018년 6월에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정부와의 지방재정투자 심사 승인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경기도는 당초 2017년 11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이듬해인 2018년 6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경기도가 경기가든 예정부지에서 함께 추진하는 에코라이프센터(경기도 환경정책과 주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경기가든 타당성 조사에 통합시키는 바람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업비가 증액, 사업비를 마련할 때까지 사업이 중단됐다.
도는 중단 이후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조사를 다시 시작해 올해 3월에서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안산시는 전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 기간 연장으로 7개월여 연기됐던 사업은 현재 착공까지 마지막 관문인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임을 안산시는 설명했다.
심사와 관련해 경기도는 경기가든 조성 사업이 서울시 소재 하늘공원처럼 쓰레기매립지를 재개발 해 공원화 시키는 사업으로, 사회공헌적 요소가 충분히 반영돼 있어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는 전체 사업비 1천9억 원 중 10분의 1인 100억원 가량만 확보한 상태임을 안산시는 알려왔다.
시 관계자는 “도청을 통해 듣기로는 산림청 공모를 통해 지방정원조성사업 예산 명목으로 50억 원을 확보했고 1대 1 매칭으로 도에서 50억 원까지 지원 받게 될 예정이며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방재정투자심사에 임하는 경기도가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안산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사업은 도와 안산시가 지난 1994년 12월 매립이 완료된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부지 45만여㎥에 1천9억 원을 투입해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가든은 아시아 및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대륙별 주요 컨텐츠와 결합한 정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핵심공간인 ‘세계정원’은 기존의 틀에 박힌 정원양식의 재현에서 벗어나 대륙을 상징할 수 있는 정원과 콘텐츠를 결합해 볼거리와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했다. 가령 유럽은 ‘정형식정원+레스토랑’, 아프리카는 ‘정원+자연환경놀이터’, 남아메리카는 ‘정원+커피전문점’, 아시아는 ‘정원+다문화갤러리’ 등 대륙을 상징하는 정원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조성된다.
또한 기존 쓰레기매립장의 정체성을 담아 현재 상태를 보존·유지·모니터링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쓰레기매립장이 변화하는 모습, 즉 환경적 회복과정을 관찰·교육할 수 있도록 ‘자연천이구역’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야구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던 부지는 경기도와 안산시시가 협의해 운동공간, 피크닉장, 플리마켓을 열 수 있는 광장 등을 조성해 ‘주민 여가공간’으로 변경했다. 이 밖에도 정원 진입로를 갈대습지공원과 자동차정비단지 양방향으로 개설해 주변 지역 도심재생사업의 발판도 마련할 방침이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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