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8. 17:48ㆍ안산신문
늘 말많은 안산시 승진인사
박현석<편집국장>
안산시가 조직개편과 함께 승진인사를 지난 12월 24일 단행하고 나서 외형적으로 공평한 인사라는 자평(自評)이 돌고 있다.
우선 7명의 4급 서기관 승진에 김상희 예산법무과장을 비롯해 박부옥 총무과장, 김오천 공보관, 김종철 자치행정과장, 김창섭 문화예술과장, 이강원 해양수산과장, 조정익 도시계획과장이다.
특히 이들 중 김종철 자치행정과장은 5급 사무관 승진 5년만에 4급으로 승진했으며 김창섭 과장도 여성으로서 꽤 빠른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상희 과장과 박부옥, 조정익 과장 등은 항상 나왔던 특정 지역출신이라는 이유로 공직사회에서 거론됐던 후보였지만 김종철 과장과 김창섭 과장은 모두가 의외였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지만 안산시 주요 공직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철저하게 인사원칙에 따라 안배했으며 일부 승진자의 경우 “일 잘하는 공무원을 발탁하겠다”는 시장의 인사원칙에 근거해 승진인사를 배분했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2천여명이 넘는 안산시 공직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이번 승진인사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공무원이 없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불가피하다.
특히 소위 인사서열에 가장 앞서 있었다는 모과장의 승진누락은 그를 예상했던 많은 공무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공무원노조 게시판 등을 보면 이번 인사에 대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한쪽에서는 이번 승진인사에 탕평인사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시장에게 찍힌 사람은 인사서열이 앞서 있어도 승진기회가 없다는 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게시판 댓글에서는 ‘동으로 전보나면 남 탓, 시청으로 전보나면 내 잘난 탓, 좋은 건 내 능력, 못한 건 시장 잘못, 아서라 넌 남탓하다, 허송세월 보낼테니, 다시는 시청 문턱 밟지말고, 조용히 짐 싸서 집에서 쉬도록’이라면서 비난하는 동료 공직자를 비판했다.
인사는 결국 최종 인사권자가 결정한다. 이번 인사도 최소한의 불합리를 없앴다 하더라도 대다수 공직자들이 가늠할 수 있는 인사가 되지 않으면 불만은 터지게 된다.
이번 승진인사도 좀 더 세심한 부분에서 배려가 되지 않았다는 소리가 들리는 이유도 지극히 상식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공직생활을 그만 둔 한 퇴임공무원은 인사권자의 발탁인사도 좋고 일 잘하는 공무원들의 특별 승진도 좋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사원칙은 지켜야 된다고 강한 어조로 이번 승진인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모든 것은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처리해야 한다. 매번 겪는 안산시의 승진인사에 말들이 많지만 가장 기본적인 원칙만 지킨다면 불만은 최소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안산시의 이번 승진인사는 윤 시장 취임후 그래도 후유증이 덜한 인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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