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7:15ㆍ안산신문
안산소시모, 일본 오염수 해양방류 규탄 성명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냉각수 방류 즉각 철회 요구
안산소비자시민모임(대표 공정옥.이하 안산소시모)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냉각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에 「방류 결정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4월 13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해양방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가동을 멈춘 원자력발전소에는 3월 기준 약 125만톤의 오염수가 보관되어 있으며, 매일 140톤에서 최대 180톤의 오염수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22년에는 오염수 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핵종물질을 처리하고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방류할 계획이며 완전히 방류하는 데 약 30년~40년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 해양방류를 결정하면서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처리된 오염수에는 여전히 삼중수소(트리튬) 외에 다수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바닷물은 해류의 움직임에 따라 인근 국가뿐 아니라 태평양 연안의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 다수의 국가에서 이런 조치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안산소시모는 우리 국민은 수산물을 즐겨 먹는다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8.4kg으로 주요국 중 1위로 유엔식량농업기구 통계(2017년 자료)를 인용하여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실제로 방류한다면 그 여파는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우리나라 수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산소시모는 이미 10년 동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오염된 냉각수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으며 오염수 처리의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해양 방류가 선택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안산시는 해양 방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바다를 안고 있기 때문에 66만 안산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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