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7:21ㆍ안산신문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 ‘경악’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 17일, 성명서 내고 당장 철회 요구
안산시민사회연대 21일, 윤시장 상대 공개질의 내고 답변촉구
도시공사 재직시 인사비리 실형선고 범죄인 다시 채용 ‘최악’
18일부터 시청 앞서 국민의힘 시의원, 릴레이 1인 시위 돌입
안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17일,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국회의원 서영삼 전 보좌관을 임명한 사안에 대해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에 경악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윤화섭 시장이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서영삼 사장의 임명은 안산시 산하기관장 임명 역사에 최악의 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또한 대한민국 공기업 사장 임명에 있어서도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삼 전 보좌관은 김철민 국회의원이 안산시장으로 재임할 시 안산도시공사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사비리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중범죄자임을 밝히면서 그럼에도 다시 안산도시공사의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말이냐 반문하며 믿기 힘든 현실 앞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감당하기 힘든 좌절감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윤화섭 시장에게 “안산도시공사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중범죄를 저질러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람을 다시 그 공사의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이 정상적인 인사인가? 이것이 안산시민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인 생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인사인가? 안산시민에게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철민 의원에게도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안산도시공사 본부장으로서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나? 김 의원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측근이 과거에 비리로 물러난 안산도시공사에 수장으로 다시 취업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윤 시장의 최근 안산시 산하기관장 인사를 두고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욱이 이번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은 그 가운데 최악이라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서영삼 전 보좌관의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시정 운영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며 시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이번 도시공사 사장 인사에 대해 안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안산YMCA 등 17개 안산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산시민사회연대도 21일, 안산도시공사 대표이사 임명권자인 윤화섭 시장을 상대로 이번 사장임명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공개질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공개질의에 앞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모집에서 최종 임명된 서영삼 사장은 지난 2013년 안산도시공사 경영본부장으로 일하던 중 인사채용 비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법원으로부터 선고 받았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안산도시공사 사장 모집에 지원했을 때부터 언론이 보도하고, 시민이 분노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산도시공사는 채용비리로 해임되고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전직 간부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스스로 선택했고, 임명권자인 안산시장은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들은 안산시가 지난해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을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에 선임해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사실을 벌써 잊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면서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의혹 사태에 공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비리로 해임돼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전직 간부 서영삼 신임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도, 최종 임명한 안산시장의 결정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연대는 윤화섭 시장에 공개질의를 통해 답변을 촉구했다. 첫 번째, 안산도시공사는 사장 공모를 위해 임원추천위를 구성했고, 공개모집을 통해 6명의 지원자 중 복수 후보를 임명권자인 시장에 추천했다고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명단과 회의 내용, 후보 평가기준 및 점수 등 최종 후보 추천 과정을 공개하고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두 번째, 추천된 후보 중 최종 임명권자인 윤화섭 시장의 판단으로 서영삼 신임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비리로 해임되고 법원의 유죄판결까지 받은 안산도시공사 전직 간부 출신 서영삼 사장을 선임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임명권자인 시장의 답변을 요구한다. 세 번째, 서영삼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LH 투기사건, 그리고 과거부터 끊이지 않는 공공기관의 비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전 공사의 임원으로 재직 시 성과를 강조하다 절차를 위반한 사건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방지 약속과 지역사회, 언론, 시민단체 등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민들께서 기대하는 것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갖추겠다”고 스스로 밝혔다. 비리 문제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 자숙이 아니라 오히려 사장이 되어 공공기관 비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하는데 이 말을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 재발방지와 높은 도덕성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책임자인 시장의 답변을 요구한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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