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9. 16:36ㆍ안산신문
GTX-C노선 정차, 반드시 상록수역이어야
안산은 물론이고 상록수역 주변 시민들은 지금 GTX(Great Train Express.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GTX는 2007년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기존 수도권 지하철이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km로 운행되는 것에 비해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km 이상(최고 시속 200km)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이는 사업 제안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쳤으며, 2011년 국책 사업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1~2015년)에 포함됐다. 하지만 사업 추진 주체를 놓고 국토부와 경기도가 갈등을 겪고 GTX 사업 타당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결국 정부는 GTX 개발 시기를 늦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년)으로 조정했다.
그중에 GTX-C는 양주~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km(정거장 10개소)가 해당된다. GTX-C는 당초 의정부-금정으로 계획됐으나 B/C가 0.66에 그쳐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노선을 양주와 수원으로 연장하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1.36)를 통과했다. GTX C가 개통되면 수원~삼성 구간은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삼성 구간은 74분에서 16분으로, 덕정~청량리 구간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GTX-C는 수원에서부터 서울을 거쳐 양주 덕정을 잇는 총 연장 74.8㎞, 깊이 40m의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로 이르면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 목표다. 사업비는 4조 3857억원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철도업계와 국토부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현대·GS·포스코)들은 C노선 기본계획에 담긴 10개 역 외에 최대 3개까지 가능한 추가역으로 ‘왕십리·인덕원·의왕역을 택했다.
안산 상록수역은 포스코건설만 제안했는데, C노선이 안산선으로 회차할 경우를 감안해 3개 추가역과는 별도로 제안서에 담겼다. 포스코건설은 신안산선 공사를 맡은 건설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윤 시장까지 나서 안산유치를 위해 안산시 공식유투브를 통해 의지를 밝혔다. GTX-C 유치는 안산시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고속도로 5개 구간과 철도 노선 6개 ‘5도(道)6철(鐵)’ 중 하나다.
안산시에는 4호선(안산선).서해선.수인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운행 중이며, 신안산선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목표로 추진 중이다. GTX-C 안산 연장만 확정이 된다면 5도 6철이 완성되는 것이다.
문제는 꼭 상록수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록수역 인근 주민들은 초지역은 서해선(부천 소사~원시선)과 중앙역은 신안산선 등이 환승역으로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상록수역은 4호선만 다니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홀대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예산규모 차원에서도 상록수역이 아닌 중앙역이나 초지역으로 GTX-C 노선이 결정된다면 그에 대한 안산시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나아가 상록수역 GTX-C 노선 정차는 전해철 의원이 지난 선거때의 공약이다.
각 지역의 시.도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들이 GTX-C 노선 안산 정차에 한목소리 내고 있지만 상록수역이어야 한다는 것이 안산시가 추진할 수 있는 최상의 역임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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