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1. 15:36ㆍ안산신문
위드 코로나
박현석<편집국장>
11월 1일부터 코로나 방역지침이 완화됐다. 수도권이 10명까지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또 유흥.체육시설 등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이나 콜라텍, 무도장만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는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식당 주인이나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아직까지 확 피부로 느끼지 못하지만 방역지침이 완화이전보다는 이용 시민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다.
안산의 주요 상업지역내 식당가는 예전의 10시까지 제한적 영업으로 인해 우울한 적막감보다 그동안 누리지 못한 시간제한 없이 시민들의 이용객이 다수 보인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의 힘든 시간을 완전히 보상받지는 못하더라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예전처럼만 많아진다면 더 이상 힘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소박한 식당주인의 말에서 ‘위드코로나’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었다.
다만 개인별 방역수칙과 식당 등에서의 개별적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시 ‘위드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용시민들에게 반드시 QR체크나 방문콜전화번호 체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1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국내 발생 1,698명 ▲해외유입 17명인 총 1,715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 662명, 경기 528명, 인천 111명으로 수도권이 국내 발생의 75.86%를 차지해 수도권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조심스런 이같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자영업 종사자의 희생은 물론 국민들의 인내, 의료진의 헌신, 일선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위드코로나로 긴장감이 다소 풀릴 수 있지만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 먼저 방역을 완화한 해외 국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사례들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자칫 방심하는 순간, 코로나19가 다시 일상을 위협에 빠트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 가족, 사회를 함께 지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지키기에도 해이함이 없어야 한다. 자기자신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흔들림 없는 생활방역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방역도 문제다. 최근 중학교 아들 친구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혈기왕성한 아들은 거의 10일간 집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고초를 겪었다. 더구나 확진자가 아들과 친한 친구사이라 검진결과를 예민할 정도로 받아 들였다. 15세 학생들에게도 정부가 백신을 맞춘다고 하니까 기대는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출 경우 정확하고 확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접종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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