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9. 15:52ㆍ안산신문
지방선거에도 관심을...
대선이 오늘로 30일 남았다.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그야말로 거대 여당과 야당 후보들은 하루하루가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의 네가티브 선거운동은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을 치다르고 있으며 양당간의 SNS전도 치열하다.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을 떠나서 지지정당간의 물고 헐뜯는 양상을 보면 칼만 안들었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런지 몰라도 6월1일에 치르지는 지방선거 후보들은 일단 대선에 집중을 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대놓고 나서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의 치열한 선거전 때문에 시장후보들의 움직임이 드러내놓고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장 후보다. 이들의 이름들이 서서히 몸짓을 불리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여론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9명의 민주당 시장 후보들의 행보를 보면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현역 의원들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은 3선의 도의원들이 대거 출마가 예상되고 있으며 현역을 포함한 전.현직 시장의 광폭행보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국민의힘 시장후보도 흥미롭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을 비롯해 시의회의장, 전직 시장 그리고 시의원 출신들이 나서 누굴 선택할지는 유권자의 몫이지만 후보들의 심정은 타들어 갈 것이다.
늘 선거 때만 되면 하는 말이지만 누가 안산의 미래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끌어 갈지 판단은 유권자가 해야 된다. 안산이라는 도시가 탄생한지 올해로 37년이다. 안산이 도시로 승격되고 초창기에 안산시에 거주하기 시작한 많은 시민들은 과거 젊고 역동적인 안산을 경험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공업도시라는 인센티브를 얻고 안산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민선시장이 들어서면서 안산시는 점차 연착륙을 하더니 정체기에 접어 들었다. 인구증가율은 멈춘지 오래고 반면에 인근 화성시나 시흥시의 인구가 급속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젠 안산시의 동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실천할 리더를 유권자가 선택해야 한다. 막연한 정책남발보다는 실현가능성이 있는 정책을 세워 안산시가 다시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리더를 유권자가 선택을 해줘야 한다.
아직까지 지연을 따지고 학연을 따지는가 하면 혈연까지 내세워 기본적인 리더의 마인드 하나 없이 구태의연한 선거전략을 내세운 후보들은 가차없이 내쳐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이 고향으로 여기고 살아갈 안산시가 더 이상 지금처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정체되면 안산의 미래는 반드시 없다.
대선이라는 큰 선거가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어도 안산시민들이 가장 신중하고 냉정하게 선택해야 할 시장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에게도 꼼꼼한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과거 특정 정치인들이 좌지우지 했던 지방선거를 변화시키는 힘은 바로 유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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