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7. 17:50ㆍ안산신문
송한준.장동일.손관승.양진영 안산시장 출마선언
30일, 송한준과 장동일 민주당 시장 출마 공식선언
31일, 손관승 전 시의원 보도자료로 시장 출마 선언
4일, 양진영 변호사도 국민의힘 시장 출마 기자회견
안산시장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0분, 송한준(62) 더불어민주당 시장예비후보는 ‘안산을 강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안산시장이 돼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바로 ‘강한 안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산이 가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이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송 예비후보는 “강하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앞서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굳건한 위치에 있어야 하며, 사회문화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예비후보는 ▲‘국제교육도시’ 안산 건설▲‘차별없는 복지도시’ 안산 구축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경제도시’ 안산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안산’ ▲‘탄소제로 및 안전 안산’ 등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
다문화 특구를 활용한 ‘국제교육도시’ 건설은 ▲맞춤형 교육제도와 디지털 전환교육 추진 ▲지역에서 함께 배우는 ‘행복한 지역학습일’ 도입 ▲지역 대학과 연계한 평생학습 체제 구축▲다문화 특구내 국제학교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차별없는 복지 도시 안산을 구축하기 위해선 ▲보육, 초등돌봄, 간호·간병, 장애인, 노인요양 등 5대 돌봄제 도입 ▲공공노인복지요양병원,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어린이집 등 확대 ▲자원봉사뱅크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경제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미래 신산업 혁신도시 재도약 구축 ▲강소연구개발특구 행.재정적 지원 확대 ▲산단 내 강점 보유업체 집중 육성 ▲대송단지 미래산업 혁신성장지구 조성 산단 내 강점 보유업체 집중 육성 ▲4차산업 연계 산단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안산’ 건설을 위해서는 ▲대부도 해양테마파크조성 ▲‘세계정원 경기가든’ 국제명소화 ▲갈대습지와 대부도 잇는 관광벨트 추진 ▲문화자원 활용한 콘텐츠 개발 보급 등을 제시했다.
‘탄소제로 및 안전 안산’을 만들기 위해 우선 환경분야 세부공약은 ▲대부도 탄소제로섬화 ▲전기 자동차와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확대 인프라 구축 ▲시화호 유입 오염물질 차단·정화시설 확충 등등이다.
교통분야는 ▲신안산선 해양동 자이아파트와 세계정원 경기가든까지 연장추진 ▲GTX-C노선의 상록수역 조기착공과 역사 주변 환경개선 등이 담겼다.
안전분야는 ▲CCTV와 안심비상벨 확충 ▲안심스크린 확대 ▲무단횡단 방지펜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송 예비후보는 “‘강한 도시 안산’을 완성하기 위해선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칠 때 가능하다”며 “‘공존의 안산’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분권 2.0 시대는 경험과 능력을 고루 갖춘 현장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대정신에 걸맞은 인물이 바로 송한준”이라고 자신했다.
장동일(6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안산을 수도권 최고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며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풍요로운 일자리도시를 만들겠다”며 “안산의 첨단산업, 문화.예술, 관광.체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강소기업 육성 정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여유로운 교통도시를 조성하겠다”며 “GTX-C 상록수역 노선 확정과 신안산선 자이역 연장, KTX 초지역의 조속한 완공 지원을 통해 시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에게 창업공간, 임대주택을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거복지 사업을 중점 시행하겠다”며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안산 종합병원 건립을 통해 안산시민의 의료지원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동일 도의원은 4일 현재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손관승(49) 전 안산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별도의 출마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6.1 지방선거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한 정치 지도자들로 인해 안산시는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노후주택 재건축으로 주거환경은 나아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자 월급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불과 15년 전 안산시는 생기가 넘치고 소상공인 웃음소리와 공단 기계소리가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역 정치인들이 수십 년간 안산의 쇠퇴를 감지하지 못하고, 다시금 시민의 선택을 강요하는 정치꾼들은 더 이상 선택돼서는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예비후보는 “지난 15년 안산 시정을 되돌아 봐 달라. 가장 공정해야 할 공직과 교육현장, 일자리조차도 출신 지역과 정치 편향성에 따라 성패가 나뉘고 정치권에 기생하는 자들의 결정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산에 살면서 느끼고 배우고 힘들었던 여러 경험을 거울삼아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기성세대들에게는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안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인 양진영(57) 변호사도 4일, 법무법인 온누리 1층 로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안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8년 만에 다시 시장 도전에 나선 양진영 예비후보는 출마 동기로 “정치하는 사람이 바뀌어야 안산 정치가 바뀌고, 안산 정치가 바뀌어야 안산시민의 삶이 변한다”는 확신 때문이었음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희망을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8년 전 시장 출마 당시 전국 최초로 발간했던 ‘예비후보 공약집’에 아직 유효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조금 더 가다듬은 2022년판 신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양 후보는 공약의 실천을 통해 “시민 한분 한분의 삶을 구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시장”으로 목표를 삼았으며 “현장 중심의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시장”이 될 것이라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특히 양 후보는 시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 즉 ‘인사탕평책’을 실시해 공무원 사기를 끌어내어 협력을 얻는 것이 필수 임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코로나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 구제책을 최우선 마련할 것이며 노후화된 연립주택단지의 고질적 주차난 해결 등 피부에 와닿는 행정을 시정의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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