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윤화섭 시장 후보, 컷오프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

2022. 5. 6. 09:42안산신문

윤화섭 시장 후보, 컷오프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진 정치 현실 앞에 어렵고 고통스런 시간” 밝혀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범시민 후보로 안산 최초 연임시장 도전 ‘출사표’
제종길 시장 후보, 권리당원 48%, 일반시민 53%를 득표해 본선 후보 ‘확정’
“당당한 안산 도약과 발전 함께 이뤄나가겠다” 입장 밝히고 최종승리 ‘다짐’

6.1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안산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경선결과 제종길 예비후보가 최종 본선 후보로 결정된 가운데 컷오프가 결정된 윤화섭 시장 예비후보(이하 윤 후보)가 3일, 무소속 출마선언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화섭 예비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범시민 후보로 안산 최초 연임시장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견고한 연대로 안산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진 정치 현실 앞에 어렵고 고통스런 시간이었지만, 오직 안산시민만을 바라보기로 했다”면서 “오직 안산발전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7년을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이지만, 공작과 음해 정치를 일삼는 모리배에 휘말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윤화섭을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하게 막아섰다”며 “그것도 모자라 딸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을 부동산 투기범으로 몰았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주도한 당사자는 8년 전 ‘공천학살’의 피해자였다. 4년마다 단절되어온 안산시정의 불행을 몸소 겪은 장본인”이라며 “연임시장을 통한 안산 발전을 염원한 74만 안산시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역사적 사명 앞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 74만 안산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세운 데에만 몰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민선 7기 ‘대한민국 표준 도시 안산’의 성과를 민선 8기에도 단절 없이, 낭비 없이 써 내려가겠다”며 ▲기아차 광명 소하리 공장 유치 ▲청년 인프라 대폭 확충 ▲첨단산업혁신벨트 Y-밸리 구축 ▲GTX-C 상록수역 조기 착공 및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했다.
또 ▲시립의료원 설립과 고려대 의과대학 안산캠퍼스 인프라 구축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어르신 무상 건강검진 ▲반려동물 동행 시설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1일 중단 없는 안산 발전을 위해 최초 연임시장이 되겠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잇단 여론조사를 통해 당내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게 나왔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컷오프)로 경선에 참여하지 못했다.
제종길 안산시장 예비후보(이하 제종길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더불어민주당 본선후보로 확정됐다. 제종길 후보는 송한준, 천영미, 원미정과 치룬 경쟁에서 권리당원 48%, 일반시민 53%를 득표했다.
제종길 후보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경선을 통해 하나가 됐음을 강조하며 안산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당당한 안산의 도약과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종길 후보는 본선에서 당선될 경우, 코로나19로 침체된 일상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피해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공공일자리 기회 확대, 긴급 저금리 대출 지원 추진 등을 우선적으로 빨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89블럭, 초지역세권, 대부도 방아머리 개발을 중심으로 하여 강소기업 100개와 10,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하는 샘(SAM, 스마트(Smart), 아트(Art), 마린시티(Marine))+1 프로젝트도 공개 했다.
제종길 후보는 “자랑스러운 천년의 역사를 이어 찬란한 비상을 시작해야 한다”며 “당당한 안산의 위대한 안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여 안산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시장선거를 치를 최종 후보를 3일 현재까지 결정하지 못한 채 경기도당의 단수 추천을 백지화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 원점에서 다시 심사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인 이민근, 양진영, 김석훈, 홍장표, 김정택 후보를 3일 심사했다. 우선 추천 지역은 당헌.당규상 지방선거 공직후보자 추천 규정에 의해 선정된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