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9. 11:13ㆍ안산신문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 ‘당선’
치열한 접전 끝에 181표차로 제종길 눌러
0.08%차 역대 시장선거중 최소격차로 이겨
도의원.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세 ‘여소야대’
8대 민선 안산시장으로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가 초경합을 펼친 끝에 181표차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6월1일 지방선거를 치른 안산시 투표는 시장은 국민의힘이,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7석, 국민의힘 1석,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11석, 국민의힘 9석으로 판가름 났다.
윤화섭 현직 시장을 포함해 윤태천, 추연호, 정종길 등이 시장과 시의원후보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결국 정당공천 후보에게 허무하게 밀려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자는 민주당의 텃밭인 안산시에서 중반이후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최종 개표결과 119,776표를 얻어 181표차 46.52% 지지로 46.54% 119,595표로 분전한 제종길 후보와 불과 0.08% 초박빙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윤화섭 후보의 경우 6.57% 1만6천919표로 3위에 그쳤으며 김만의 후보는 1,173표 0.45% 지지를 얻었다.
도의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김동규, 김태희, 정승현, 장윤정, 강태형, 이기환, 김철진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국민의힘은 변호사 출신인 서정현 후보만이 유일하게 당선됐다.
1선거구(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 김동규 당선자는 안산시의장을 거쳐 첫 도의원 도전에 성공했으며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수진 후보와 2만7천69표와 2만2천807표 격차를 기록했다.
2선거구(본오1동,본오2동,반월동) 김태희 당선자는 초선 시의원임에도 불구, 문인수 국민의힘 후보를 1만6천571표대 1만4천49표차로 눌러 정치입문 4년만에 도의원으로 갈아타는 진기록을 낳았다.
3선거구에(일동,이동,성포동)는 이번에 처음 지방선거에 나선 장윤정 당선자가 국민의힘 박종천 후보를 1만5천424표대 1만4천27표차로 누르며 도의원 뱃지를 달았으며 4선거구(부곡동,월피동,안산동) 정승현 당선자는 국민의힘 홍순목 후보를 1만4천421표 대 1만1천53표로 눌러 도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5선거구(선부3동,와동) 강태형 당선자는 국민의힘 정택환 후보를 1만3천791표 대 1만1천276표차로 누르고 역시 재선에 성공했으며 6선거구(원곡동,백운동,신길동,선부1동,선부2동) 이기환 당선자는 국민의힘 손관승 후보를 1만6천537표 대 1만5천724표, 813표차로 눌러, 도의원 뱃지를 달았다.
젊은 정치신인과 정치 선배로 붙은 7선거구(고잔동, 초지동)는 김철진 당선자가 1만4천260표로 1만3천517표의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 염정우 후보를 눌렀다.
8선거구(중앙동, 호수동, 대부동)는 국민의힘 소속 서정현 당선자가 시의원 3선의 민주당 나정숙 후보를 누른 유일한 선거구다. 서 당선자 1만7천219표, 나 후보 1만6천553표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선거구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른 대선의 여파가 지방선거에 어느정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연 결과 국민의힘은 1선거구만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의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최찬규, 한명훈, 김진숙, 박태순, 유재수, 박은경, 박은정, 송바우나, 최진호, 선현우, 비례대표 황은화 등 11명이며 국민의힘은 한갑수, 이지화, 현옥순, 설호영, 김재국, 이진분, 이혜경, 이대구, 비례대표 김유숙 후보 등 9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사동,사이동,해양동,본오3동)에는 민주당 최찬규, 한명훈, 국민의힘 한갑수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안산의 이번 시의원 정족수가 21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와 바선거구의 지지정당 후보에 따라 다수당의 위치가 달라지는 지역구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예상대로 1선거구는 재선에 나선 한명훈 당선자가 1-나 번으로 선전, 2-나를 받은 국민의힘 정희찬 후보를 8천723표 대 6천93표차로 눌러 3위로 안산시의회에 재입성했다.
나선거구(본오1,2동, 반월동)는 예상대로 민주당 김진숙 당선자가 1만4천985표, 국민의힘 이지화 당선자가 1만2천389표를 획득,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4선에 도전했던 무소속 윤태천 후보는 정당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2천679표에 머물러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선거구(일동,이동,성포동)도 민주당 박태순 당선자 1만2천400표, 국민의힘 현옥순 당선자 1만2천926표로 무난하게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시의원 출신인 이경애 후보는 3천732표에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라선거구(부곡동,월피동,안산동)도 1번을 받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유재수 당선자가 1만3천236표, 젊은 신인 설호영 국민의힘 당선자가 8천244표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선전한 국민의힘 유화 후보는 3천475표로 3위에 그쳤다.
마선거구(선부3동, 와동)는 민주당 박은경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국 후보가 경쟁후보 없이 무투표로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바선거구(원곡동,백운동,신길동,선부1동,선부2동)는 현역 시의원들이 4명이나 나온 가장 관심이 많은 지역구였음에도 정당 소속 후보만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1위한 민주당 박은정 당선자가 9천75표, 2위 이진분 당선자 8천156표, 3위 송바우나 당선자가 6천891표로 안산시의회에 재입성하게 됐으며 재선을 노렸던 국민의힘 강광주 후보는 4천380표, 무소속으로 나선 추연호 후보는 892표에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특히 송바우나 후보는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서 차기 시의장 도전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사선거구(고잔동, 초지동)는 처음 시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정당공천 1번을 받아 쉽게 당선증을 거머쥔 지역구다. 민주당 최진호 당선자가 1만1천285표, 국민의힘 이혜경 당선자는 6천731표로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3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윤석진 후보는 4천637표로 아깝게 3위에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자 전과이력 등으로 말들이 많았던 아선거구(중앙동, 호수동, 대부동)도 예상대로 정당공천 후보들이 당선됐다. 민주당 선현우 당선자가 1만368표, 국민의힘 이대구 당선자가 1만1천496표를 얻어 1,2위를 기록했으며 무소속으로 나온 정종길 후보는 1천473표에 그쳐 5명의 후보중 5위를 기록했다. 나번을 받았지만 선전했던 민주당 박형두 후보는 5천484표, 국민의힘 공순정 후보는 3천790표를 획득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는 3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이달 말까지 취임준비후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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