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사설-안산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인가?

2024. 10. 23. 10:00안산신문

안산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인가?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2%를 차지한다. 이제는 원곡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의 경우에는 국내 학생보다 다문화 학생수가 더 많아 교육을 전달해야 하는 교육기관에서는 이들에게 맞춤형 학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쉽지가 않다,
마침 이민근 시장이 공약사항으로 다문화 학생의 증가에 따른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지역 특성과 사업 추진 의지 등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및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국내 최초로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결정을 이끌어 냈다. 가칭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이 결과물이다. 
가칭 경기안산국제학교는 중.고등학교 과정 18학급 360명 규모의 전국 단위 모집으로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의 공동 성장을 지원하게 되며 지역사회의 민.관.학 시설을 활용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립학교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어울림 교육, 영어와 제2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이중언어 교육, 자기 주도적 학습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지역 여건을 활용한 문화.예술.체육 특화교육 등 국제적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학교설립과 관련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심의 등 행정 절차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원곡고등학교(이하 원곡고)가 지난 7월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특목고 및 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함께 지자체.대학.기업.기관 등 지역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가정 학생인 원곡고는 이번 자공고 전환으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자공고 지정기간인 5년간 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를 통해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교육 전문성을 지닌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교장 공모제 시행과 함께 교사도 정원 내 50%까지 초빙할 수 있게 된다.
안산시는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원곡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 매년 5년간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별도의 교육경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하나는 과학고 유치다. 지난 8월 실시한 지역사회 인식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89.9%가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와 수용도를 확인했다는 것이 안산시가 내놓은 결과물이다. 
또한, 지난 18일 안산시의회 제293회 임시회에서 안산시 과학고등학교 유치 촉구 건의안이 채택돼 안산시, 안산시의회, 안산시교육지원청,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 시민의 뜻을 모아 안산시 과학고 유치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는 전반적인 관내 분위기다.
안산시는 경기도교육청이 9월 11일 과학고 1단계 예비 지정 공모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일정에 맞춰 오는 11월 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년과 교육, 혁신패러다임에 집중하고 있는 이민근 시장의 공약 퍼즐이 맞춰질지 두고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