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윤화섭·이민근 정책경쟁 불붙었다

2018. 5. 24. 16:30안산신문



윤화섭·이민근 정책경쟁 불붙었다

윤 후보, 4호선 지중화사업 통해 랜드마크 약속
이 후보, 4차 산업혁명과 인재교육혁신도시 조성

윤화섭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와 이민근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의 정책공약과 지지선언이 벌어지는 등 6.13지방선거 20여일을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시장후보도 23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당별 후보 간 정책대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화섭 후보, 한국노총안산지부 정책협약

윤화섭 시장 후보는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의장 김광호)가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17일 윤 후보를 지지선언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안산지부는 김광호 의장을 비롯 100여개 기업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 후보 지지선언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김광호 의장은 “윤화섭 안산시장 후보는 강력한 추진력의 뚝심을 가진 든든한 지도자로 어려움에 처한 안산지역 노동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75만 안산시민의 삶을 믿고 맡길 만큼 든든한 시장이 될 적임자”라며 “이번에 체결한 정책협약을 통해 성실하게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랑스러운 안산시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반월공단 근로자 출신으로 누구보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개선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로 삼겠다고 약속하신 만큼, 우리 안산도 이에 발맞춰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협약서는 미혼 청년 노동자·신혼부부를 위한 공공 기숙사와 임대아파트 공급, 노동자 자기능력개발과 선진 노동 복지를 위한 종합노동복지타운 조성, 안산시 스마트허브공단 노동자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한 진입도로 교통환경 개선 등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4호선 지하화와 역세권 개발로 명품 랜드마크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단절된 도시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시숲공원에 청년창업, 문화예술창작, 문화쇼핑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이다.
그동안 4호선은 고가철도로 그동안 소음과 도시단절 등의 문제로 역대 시장부터 지중화 방안이 검토되고 추진된 사례가 있었으나 막대한 재원조달 문제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엄두를 못냈던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계획의 안산시 경유 노선에 선부역~한대앞역 구간이 지하화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가 철도망 계획과 연계해 나머지 초지역~안산역 구간은 안산시가 지중화할 수 있는 사업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화섭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발표는 다음 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안산시 한복판에 거대한 생태 도시숲공원과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 세계음식거리를 조성해 안산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안산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골자”라고 말했다.

이민근 후보, 4차원 미래체험파크 조성

이민근 자유한국당 안산시장 후보는 자신의 3대 혁신공약인 ‘100만광역시 안산프로젝트’ 가운데 두 번째 과제로 ‘교육의 혁신’ 세부공약을 21일 발표했다.
이민근 후보는 안산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혁신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융합형 인재육성 클러스터 조성과 청소년 융합인재교육망 구축, 화랑유원지 4차원 미래체험파크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안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 등을 4대 중점과제로 내세웠다.
융합형 인재 육성클러스터 조성은 안산시와 교육지원청, 기업과 연구소, 공과대학, 예술대 등이 공동 참여해 학교교육의 한계를 넘어 실무형 인재를 만들기 위한 지역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통해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접목한 융합인재교육망인 ‘청소년 스팀(STEAM)망’을 형성해 안산만의 특성화된 창의적인 학습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교육현신을 3대 혁신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교육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글로벌 교육특구를 만들게 되면 떠난 시민들이 안산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며 100만광역시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특히 화랑유원지 봉안시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첨단기술을 접목한 4차원 미래체험파크를 조성해 영유아 창의놀이파크와 가상현실 미래상상 놀이파크, 4.0진로체험 파크, 로봇AI 체험파크, 키즈카페 등을 갖춰 화랑유원지를 대한민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아이와 출퇴근을 같이 하는 ‘직장형 시립어린이집’과 경영환경이 힘든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민간매입형 시립어린이집’을 도입 운영하는 등 보육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생활안전지도 ‘앱’ 개발, 어린이집과 유치원 ‘공기청정기’설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방과후 둥지학교’를 신설해 야간까지 맞벌이 부부의 돌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년 전면 중단된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을 부활하고 매년 중·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일부 시의원과 도의원, 시장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벌였고 23일 오전에 발표가 예상된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