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6. 09:21ㆍ안산신문
‘한·중 과실주 컨퍼런스’ 안산서 ‘주목’
그랑꼬또 김지원 회장, “관심과 지원 이뤄지길”
양국의 와인을 시음·분석하는 품평회 열려 눈길
한국와인생산협회(회장 김지원)가 주최한 ‘한·중과실주 컨퍼런스’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안산 스퀘어 호텔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립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했다.
이번에 열린 컨퍼런스에는 한국와인생산협회에서는 김지원 회장(그랑꼬또 와이너리 대표), 정제민 부회장(예산사과와인 대표), 안남락 부회장(샤또 미소 와이너리 대표) 등 회원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는 짜오홍유 중국과실주산업연맹 회장을 포함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산시 대부도의 ‘그랑꼬또 와이너리’를 현장 방문하는 등 양국의 와인산업과 학술 분야와 관련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돈독한 관계가 수립,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과실주 산업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의 국가대표 소믈리에들과 중국의 소믈리에들이 참석해 양국의 와인을 시음, 분석하는 품평회를 진행,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53) 회장은 “한국와인의 역사는 짧지만 최고 품질의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이 중국과 협력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와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짜오홍유 중국과실주연맹회장은 “중국의 과실주산업은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된다면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와인생산협회와 MOU를 체결한 것은 양국이 공동으로 과실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시장 진출도 함께 하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짜오홍유 회장은 “양국의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하기 위한 공동협의체를 발족시키자”고 제안하면서 양국의 긴밀한 협조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8일에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이원근 한국와인생산협회 총무이사가 한국에서 생산되는 과실주 전반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한국와인이 외국와인과 비교해서 절대로 품질이나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재윤 경희대 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는 ‘한국와인 세계화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면서 “한국와인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세계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석태 박사(농업진흥청)는 ‘한국와인산업의 역사 및 과실주 생산 현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 박사는 한국와인의 역사가 고려시대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와인의 역사가 길고,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와인생산협회는 2019년 3월에는 중국을 방문, 중국과실주협회와 다양한 교류,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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