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4. 09:45ㆍ안산신문
“학부모가 안심하고 다니는 유치원 조성에 힘쓸 예정”
윤혜순<경기도유치원연합회 안산지회장>
-1965년 12월 25일 서울 출생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안산지회장
-안산시 부곡동 주민자치위원 부위원장
-전) 안산시 사립유치원연합회 교육국장
-전) 안산교육지원청 유치원 누리과정 학습공동체 위원
-유치원 교사수업 개선영역 수상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안산시협의회(이하 안산시연합회) 회장 선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안산시연합회장으로서 다짐 부탁드립니다.
2019년 5월 30일, 경기도 유치원 연합회(이하 경유연) 출범으로 6월 14일 정식으로 경유연안산지회도 함께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경유연 안산지회는 투쟁과 거부 보다는 협력과 소통을 통해서 유아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공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유아교육발전을 위해 동참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안산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가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회원 원장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유치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많아졌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서 새롭게 변신하는 안산시연합회가 지향하는 정책이 있으신지 알려주십시오.
110년의 유아교육 역사 시작이고 발전할 수 있는 씨앗을 심은 사립유치원은 평생(보통 30년, 40년)을 유아교육만을 하며 살아오신 선배원장님들과 많은 동료 원장님들이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유치원안산지회는 사립유치원 투명사회협약.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과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등 사립유치원 유아교육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동참하고 있으며 교육만을 생각하고 교사 교육을 통해서 유아교육에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할 것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경기도유치원연합회가 추진하는 과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십시오.
경기도유치원연합회가 추진하는 과제는 회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워크숍 및 세미나를 통해 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 보급과 놀이중신 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보급, 민주적 교육환경을 위한 부모 참여 및 교육프로그램 적용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유치원연합회는 공공성과 유치원운영의 투명성 등 교육자로서의 책무를 지키며 학부모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기지역만의 특성이 담긴 다양한 정책연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지역 유아교육의 첨병역할로 안산시연합회가 노력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유아교육 차이와 발전방향을 말씀하신다면.
지금까지 안산지회장을 맡으셨던 많은 원장님들께서 교육지원청, 도교육청과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안산지회를 잘 이끌어 오셨고 그 안에서 사립유치원이 갖고 있는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유아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초를 탄탄히 다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유아교육은 바람직한 인간의 기본적 행동형성을 목적으로 하여 민주적인 유아교육관에 입각한 민주생활 태도를 길러서 민주사회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었다면
현재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부모의 요구나 어린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놀이중심) 및 환경을 제공하여 창의적 사고와 무한한 잠재력을 신장하고 개인능력 개발과 건전한 인격을 가진 국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아교육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관내 유치원을 대표하는 기구로 연합회가 발전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아직 관내 유치원 전체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회장님의 생각이 있으시다면.
경유연안산지회 출발을 함께 한 안산사립유치원은 23개원으로 유아교육전문가인원장님들이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단체로서 회원원장님들의 공공의 선을 실천해 유치원을 투명하게 교육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안정된 교육환경으로 구축하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을 선도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모든 원장님들이 동감하고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추구함으로서 차츰 참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경유연안산지회 관심을 보이고 계신 원장님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유연안산지회는 더욱 적극적으로 원장님들께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동참해 나가리라 생각됩니다.
-유아교육 전문가로서 개인적인 유아교육이 지향하는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어떤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유아들의 실수는 단 한번의 경험이다.”
이처럼 유아들이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실수가 유아들의 새로운 경험과 발견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면 늘 질문과 질문, 토론이 이루어지는 아이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경험과 체험은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 늘 생각과 질문, 질문과 질문은 토론으로 이루어지는 즐거운 유아교육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올바른 지표를 설정한다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어릴 적부터 가장 기본은 올바른 인성교육입니다.
평생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성은 가정과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특히 유아교육에서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무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나이가 어리다고 그냥 내버려 둔다면 아이는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 때에 방치한다면 그것이 계속 나쁜 행동인지 모르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버림을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미안합니다. 라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하고 고마운 일이 있었을 때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곁에서 어떤 것들이 고마운 것인지, 어떤 것이 미안한 것인지, 인지시켜주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아이로 가르쳐야 합니다.
혼날 때 구체적이고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이때 아이들을 혼낼 때는 부모님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화가 나서 마구잡이로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적으로 대한다면 자신이 무었을 잘못했는지 보다는 부모님의 감정적인 대화로 주눅이들 수 있으며 그 자리를 피하거나 부모님에게 적대심을 자길 수 있으며 무엇을 자신이 인식하기 어려워 집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이 거울입니다. 아이 앞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말아야 합니다.
사소하게 행하는 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던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보고 따라하게 됩니다.
존댓말을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은 존댓말을 배우면서 윗사람과 아랫사람 그리고 친구를 대하는 언어방식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인식할 수 있어 예의범절은 물론 사회성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회장님의 유아교육관이 있으시다면. 곧 유아교육 전문가로서의 가치관은.
유아는 우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뿌리유치원의 원훈도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으로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과 배려와 사랑이 싹튼다고 생각합니다.
한 유아가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는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를 존중하며 나처럼 소중한 상대인 친구도 존중하고 사랑하고 배려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처음 입학하면 실천과제로 웃는 얼굴 연습하고 오기가 있습니다. 엄마와 함께 거울보고 10번 연습하기는 나를 사랑하고 그 모습으로 다른 친구를 대하는 것을 배우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모습을 자연스럽게 반복, 복습을 되어서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인 자아로 자존감 있는 나로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저희 뿌리유치원 교육목표는 긍정적인 사고력 갖는 건강하고 튼튼한 어린이,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리더쉽을 갖는 어린이, 나를 표현하고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는 어린이, 자아가치를 인정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 뿌리가 있는 한국인으로 소통할 줄 아는 어린이입니다.
-안산에서 유아교육전문가로서 활동해오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늘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어느 날부터 작은 봉사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산에서만 20년이 넘고 부곡동에서 15년이 된 만큼 유치원을 졸업한 많은 아이들이 벌써 대학을 졸업하여 성인이 되었고,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너무도 많은데 다행히 얼굴을 한번 보면 기억하는 능력을 덕분에 성인이 된 아이들도 보면 다 알아보고 길에서도 자주 보며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주말에 봉사를 나갔는데 봉사를 하러온 중학생, 고등학생 친구들 중에 유치원 졸업생이 있었는데 원장님도 봉사를 하세요? 사실 중, 고등학생들은 봉사 시간 때문에 억지로 나와서 봉사를 하지만 원장님은 왜 나오셨나? 하는 의문의 질문이었지요. 전 대답 없이 봉사를 주도하고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봉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뿌듯한 표정을 보여주었지요.
“깨끗해져서 너무 좋아” 이 한마디가 내가 왜 나왔는지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다음 봉사 시간에도 우리는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 기억에 담고 계신 좋은 책과 그 책에 대한 주요 핵심을 알려주신다면.
박완순 작가가 지은 “인성이 실력이다”가 기억에 남습니다. 소책자 4권으로 되어 있는 책으로 졸업생학부모님들에게 나누어 드린 적이 있는 책입니다.
부모의 인성이 본보기가 되는 언어와 생각, 행동을 기본으로 부모의 인성이 유아들에게 미치는 힘과 아이를 멋지게 기르는 것의 주체가 인성으로 “어머니의입과 아버지의 등이 교과서이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규칙 안에 유아의 크기에 맞는 자율을 주며 아버지는 큰 기중으로 아이에게 말 대신 본보기가 되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에서도 인성을 열심히 지도하고 있으나 사람의 근본이 되는 인성은 부모와 함께 형성되며 영아기 부터 잘 가꾸어지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삶의 지표를 삼고 있는 철학이나 가치관을 말씀해 주십시오.
“더불어 살아가는 삶”입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듯이 우리의 삶엔 꼭 누군가가 있습니다. 30년 동안 아침 7시 30분이면 제일 먼저 출근해서 유치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합니다.
유치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근무합니다. 교사, 조리사, 부담임, 기사, 차량도우미, 강사 등 많은 사람들이 서로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자 장점인 아침형 인간이라는 점은 저에게 많은 인간관계로 좋게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유치원은 아침에 일찍 등원해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교사들이 무조건 아침에 일찍 나온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원에서는 지각하는 교사로 인해 유치원에 들어올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항상 문이 열려있으니까요.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작은 배려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입장을 나에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해 본다면 이해 안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원에서만 근무기간 25년부터 15년, 10년 이상인 직원들, 외부강사들까지 많은 분들이 장기 근무자입니다. 제가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혼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입장 바꿔 생각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작은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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