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안산시공무원노조, 비서실장 해임 촉구 성명서 발표

2019. 7. 17. 11:06안산신문

안산시공무원노조, 비서실장 해임 촉구 성명서 발표

안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안공노)이 8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 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공노는 성명서를 통해 비서실장의 횡포와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시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넘어 책임도 지지 않는 비서실장이 시정 전반과 각종 인사에 개입함으로써 그 해악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나아가 안공노는 비서실장이 전문성과 경험도 검증되지 않은 아무도 모르는 비서실장이 시장을 등에 업고 의사결정권자 인양 안하무인격으로 행세하고 있다며 시장실에 업무보고를 들어가는 부서장을 막아서고, 밉보인 직원들은 감사실을 동원해 조사시키고, 눈에 난 직원들은 인사팀을 압박해 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월권을 넘어 직권남용이며, 75만 안산시민과 3,000여 공직자들에 대한 무례함의 극치라고 안공노는 밝히면서 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일탈이 이미 비서실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공노는 수많은 직원들이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일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로하는 이 상황이 참담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시장은 즉각 비서실장을 해임해 부조리한 시정 난맥상을 풀고 구성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안공노는 공직자는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요구할 권리가 있고, 부당한 것은 거부할 자격이 있다며 모두가 알면서도 누구도 말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안공노는 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한 이상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법적 투쟁까지 해야 한다면 그것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성명서 발표와 관련해 황유경 안산공무원노조위원장은 “성명서 발표후 비서실장과의 면담요청을 했으나 16일, 현재까지 답이 없어 관련 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한 상태고 법적 검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