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데스크-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지역경제

2020. 2. 25. 17:57안산신문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지역경제


박현석<편집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심지어 외국에서는 중국인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인까지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안산은 국내에서는 안산시가 유달리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안산은 중국교포와 한족들이 거주하는 숫자가 많다. 공식 집계는 5만여 명이지만 불법체류자까지 포함하면 6만여 명 가까이 된다는 것이 일선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주위에서는 의아해 하는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시흥과 군포까지도 확진환자의 이동경로에 노출돼 조만간 안산도 안전지대가 아닐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일선에 배치돼 있는 안산시 담당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아직은 발생되지 않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시장과 부시장을 만나면서 안산시가 지독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대책에 힘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가격리자와 의심환자에 대해서 1인 1모니터링을 시행하며 보건소의 일사불란(一絲不亂)한 대응은 안산시가 갖고 있던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공단도시라는 이미지에 치안이 불안한 도시, 환경이 안좋은 도시의 이미지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적어도 안산시의 전염병 예방은 전국 제일이라고 자랑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다.
6만여 명이나 밀집한 안산의 다문화 거리는 현재 국내인들은 거의 안보인다. 시민들이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아예 가질 않는다. 그리고 웬만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극장이나 행사장 등에 가기를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세월호 여파에 벗어나는가 싶더니 다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대책도 마련했으면 싶다. 점심때 식당에 가더라도 사람들이 몇몇만 보일 뿐 한산하다. 서민들은 이런 일이 터질때마다 한숨만 들이쉰다.
이젠 정부도, 안산시도 경제활성화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순위가 시민들의 안전이라면 두 번째는 경제활성화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서라도 안산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안을 내놓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늘 나라 경제가 안좋으면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진다. 안산도 ‘살맛나는 생생도시’를 만들려면 다양한 곳에서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안산시가 언제 끝날지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완벽히 수행할 때 안산시가 획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까지 내놓는다면 윤 시장이 시정구호를 내세운 ‘살맛나는 생생도시’가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