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 15:16ㆍ안산신문
안산문화재단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24명의 시설. 미화 담당 노동자, 매일 시청앞 1인 피켓시위
노조, “정부 발표 대상기관임에도 안산시 적극적 의지 없어”
시, “구체적 안 없으나 정규직 전환 노력 위한 검토중” 밝혀
안산문화재단 소속 용역노동자 24명이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14일부터 안산시청앞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정.후문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안산문화재단 분회(이하 분회)에 따르면 안산문화재단은 안산시 출자출연기관으로 2018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2단계 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 대상기관이면서 지난 2월 이후 노사전협의를 열지 않고 지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분회는 안산시에 시장 면담요구 등을 통해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지난 2월 5차 노사전협의회를 통해 갑자기 안산시장이 산하 13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에 맞춰 재단도 전환하겠다고 했다며 안산시의 입장이 바뀔 때까지 노사정협의기구를 연기하돼 재단측의 변경사항이나 노측의 새로운 제안이 있을 시 노사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민근 분회장은 “정부의 발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대상 기관임에도 안산문화재단과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듯 하다”면서 “5차 까지의 노사전 협의를 통해 전환채용을 한다고 하거나나 최근에는 채용 기준을 갖고 입장차만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사안에 대해 꾸준히 노조와 협의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재단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는데는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2월까지 노사전 협의를 진행중이며 현재는 협의를 열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진척사항은 없으나 검토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분회는 최근까지 경기도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사례를 공개했다. 수원경기아트센터의 경우 시설 10명, 미화 11명, 보안 6명, 주차 7명, 식당 4명 등이 정규직이 전환됐으며 용인문화재단에서는 시설 5명, 미화 19명, 경비 7명 등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안산도시공사도 23명의 청소, 경비, 시설관리 간접고용 노동자 2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경기테크노파크 시설 16명과 경비 8명, 미화 15명이 정규직 전환이 됐음을 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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