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7. 17:45ㆍ안산신문
지방선거, 전과기록도 중요하다
6.1 지방선거가 목전에 와있다. 대선 승리로 지방선거에도 승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예비후보로 대거 등록하고 있다. 특히 과거 바른미래당 출신을 비롯해 국민의당 등 소속이었던 예비후보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이들은 3.9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한자리씩 맡아 각 분야에서 저마다 역할을 했으리라 본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이유가 될 듯도 하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예비후보들 가운데는 많게는 전과5범인 자들도 있어서 걱정이다. 현재는 개과천선(改過遷善)해 시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있다지만 그들이 시.도의원이나 시장이 됐을 경우 시민들의 막연한 기대감보다 ‘제버릇 개 못준다’는 옛말이 있듯이 지역의 리더가 되기전 올바른 삶이 아닌 막살았던 시절 저질렀던 전과가 이제는 사회적 위치가 바뀌었다고 변할까 하는 우려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요즘 가장 흔하면서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전과가 음주운전이다. 시장후보를 비롯해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전과기록을 보면 음주운전이 많이 보인다. 무면허운전도 있고 심지어 사문서 위조, 상해 등도 보인다. 어떤 후보는 사기 등으로 실형을 받은 후보도 있다.
젊은 시절 또는 철없던 시절 한때의 객기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하거나 사실과 달랐지만 법원에서 억울하게 실형을 줬다고 변명을 하겠지만 어째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예비후보들의 전과기록을 통해 간접으로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마음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
그래서 리더의 자세가 중요하다. 갈수록 중하게 여기는 음주, 성범죄, 사기, 폭력 등의 범죄행위는 반드시 척결해야 하는 중대 범죄다. 그런데 지역의 리더로 활동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4대 범죄행위를 포함해 각종 범죄로 전과기록이 많다면 솔직히 시민들 마음은 꺼림칙하다.
정당별 후보들을 보면 젊은 후보들보다 오랫동안 안산에서 지역 리더라고 자처하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성해야만 할 것 같다. 과거 지방선거에는 전과가 있고 음주를 하더라도 지연과 학연, 혈연관계만 제대로 엮어 놓는다면 지역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그런 구태를 갖고 있는 후보가 있을까 싶다.
만약 그런 후보들이 있다면 철저하게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말로만 ‘올바르고 공정한 안산을 만들자’는 구호를 외치지 말고 예비 후보 스스로가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줘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과거의 죄가 없어지진 않는다.
다만 전과기록이 많다 하더라도 수십년동안 지역에서 봉사와 겸손한 자세로 지역 사회에서 활동한 사람에게 까지 전과기록으로 올가미를 씌울 필요는 없다. 다만 부끄러운 전과도 있고 선거때만 반짝 나타나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하는 후보들은 안산발전을 위해 그렇게 필요한 인물은 아니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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